7~8월 경기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신축 아파트 인기에 힘입어 분양권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향후 아파트 공급부족에 대한 시그널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며 입지요건이 좋은 지역을 위주로 분양권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6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8월 경기지역의 분양권 전매거래량은 823건으로 전월(883건)에 이어 두 달 연속 800건을 넘어섰다.올해 5월까지 경기지역의 분양권 거래량은 평균 678건에 불과했다. 특히 1월(853건)에 분양권 거래량이 반짝 증가했던 것을 제외하면 이후부터는 계속 600건대에 머물렀다.그러다 본격적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기 시작한 6월부터 733건으로 증가했고, 7월부터는 800건대로 뛰어올랐다.이 기간 지역별로 분양권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화성시로 8월 한 달 새 112건의 분양권 거래가 체결됐으며, 이어 광주시(92건), 용인시 처인구(88건), 평택시(74건), 광명시(69건) 등이 뒤따랐다.분양권 거래가 증가한 만큼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어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도 늘었다.‘화성 봉담자이 라젠느’ 전용면적 84㎡는 분양 당시 최고 5억4천280만 원에 공급됐지만 최근 6억1천162만 원에 손바뀜하며 분양권 가격이 6천만 원 이상이 올랐다.용인시 처인구에 소재한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2BL’ 전용 109㎡ 또한 최고 5억7천340만 원에 공급됐음에도 분양권은 6억5천548만 원에 거래되며 프리미엄 붙은 금액으로 거래됐다.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최근 공급 부족에 대한 시그널이 꾸준히 나오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향후 입지가 좋은 신축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며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최근 분양권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윤주선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는 "얼죽신(얼어죽어도 신축)이라는 신조어처럼 최근에는 신축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또 신축일수록 가격 상승에 유리한 만큼 당장 분양권을 구매하는 것이 더 싸다는 인식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