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현영(47)이 이비인후과 전문의로부터 곧 코 재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현영누나누나의'에는 '20년 전 코 성형한 현영의 심각한 현재 상태? 결국 재수술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현영은 아나운서 이정민의 남편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았다. 현영은 "제 코가 자연산이 아니거든요. 부기만 빨리 빼준다면 (재수술 의향이 있다)…. 코 상담을 받고 가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면서 "태어날 때부터 코가 막혀 있어 비음이 있었어요. 하지만 살면서 문제가 되지는 않잖아요?"라고 묻자 의사는 "잠을 잘 자는 편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현영은 새벽 5시 반만 되면 일어난다며 잘 자는 편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자 의사는 "코에 문제가 있어 잘 때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뇌가 잠을 얕게 재운다"며 "코골이, 무호흡 등이 있으면 코가 막혀 불편한 것도 있지만 수면장애의 원이이 되기 때문에 코가 열려 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가 직접 현영의 코 내부를 검사하고, 손으로 만져봤다. 의사는 "코 가운데 기둥인 비중격이 휘어있어 코 오른쪽 통로가 좁다"며 "비중격 만곡, 비염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코를 만지면서 "코끝 보형물이 비치기 시작한다. 머지 않은 미래에 재수술을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코 성형수술은 눈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시도할 정도로 흔한 성형수술이다. 코 성형수술을 다른 성형술보다 부작용 위험이 크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건 아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코 성형수술을 받는다고 무조건 부작용, 염증이 생기는 건 아니다"라며 "하지만 100명 중 1~2명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코 성형 부작용은 '구축'이다. 코안에 보형물을 삽입하면, 보형물 주위로 얇은 피막이 형성된다. 우리 몸이 보형물을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 반응을 일으킨 결과다. 염증 탓에 보형물을 감싼 피막이 딱딱하게 굳어지면 코가 쪼그라든다. 이를 두고 구축이 일어났다고 말한다. 피막이 안정적으로 잘 자리 잡으면 보형물이 몸속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염증도 웬만하면 생기지 않고, 피막이 보형물을 제자리에 고정해주는 덕에 코 모양도 잘 유지된다. 그러나 피막이 코의 길이에 비해 지나치게 짧게 형성되거나 염증 탓에 딱딱하게 굳으면 수축한 피막이 코끝을 당기며 코 길이가 짧아진다. 정면에서 봤을 때 코가 들창코처럼 들리는 것이다.재수술은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받아야 한다. 구축이 심하게 온 코를 재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1차적으로는 비중격 연골, 귀 연골, 늑연골 등 자가 조직부터 이용해 수술하는 것을 권장한다. 첫 수술 때 이미 자가조직을 사용해 재수술에 사용할 만큼의 양이 확보되지 않거나, 기타 사유로 자가 조직을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 한 해 인공 보형물을 고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