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빚을 내어 사업을 꾸려가는 한 자영업자에게
은행은 더 이상 대출이 어렵다고 한다면
그는 대출한도 100%를 채웠기 때문이다.
기름 백말과 밀 백석은 엄청난 양이다.
빚진 자들의 100%를 채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들은 더 이상 빚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 내몰려
살기위해 청지기 대신 주인을 찾았다.
그리고 주인의 것을 낭비함에도 불구하고
빚없이 잘 살고 있는 청지기를 고발했다.
주인은 청지기를 불렀다.
그리고 빚진 자들의 탄원을 따라
직무정지를 명했다.
청지기는 이제 퇴직수순을 밟게 되었다.
그 순간 자신이 마지막에 할 일을 깨달아
그동안 좀 더 빚을 낼 수 없느냐고 부탁하던 이들을 불러
50%와 80%로 대출한도를 조정해준다.
주인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롭게 잘 처리했다고 칭찬했다.
그 이유는 간단한다.
만일 대출을 조정해주지 않았으면
그들은 파산했을 것이고
주인은 자신에게 빚진 자들의 파산은 원치 않았기에
주인을 대신해서 탕감을 해준 청지기를 칭찬한 것이다.
세상을 사는 모두는 빚진 자들이다.
은행에서 빚을 내었건 누군가에게 빌렸건 간에
따지고 보면 다 하나님의 것을 빚낸 것이다.
그 빚이 일만 달란트가 될 수도 있고
백데나리온이 될 수도 있다.
단지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대출한도가 정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