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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교회 분열을 조장한다고 한 목사님에게 또 핑게를 대지 마십시오. 교회 분열의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목사님, 목사님에게 고언을 고하는 사람이면 멀리하고, 심지어 자리에서 내쫓고, 교인들이 원해서 선출한 사람도 임원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을 모든 교인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교인들이 교회를 떠났습니다. 특히 기둥같던 젊은 교인들이 많이 떠났습니다. 오래동안 교회를 섬기던 교인들이 교회 일을 하지 않고 주변부로 떠돌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이 분들을 애타게 잡아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떠나는 분들이 왜 떠나는지 어떻게 하면 떠나지 않을지 같이 끌어안고 고민을 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교회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사람들을 반가이 맞아주신 적은 있으십니까? 목사님에게 쓴 소리를 해도, 교회의 일을 위해서라면, 그런 교인을 등용한 적은 있으십니까? 목사님, 목사님 개인을 위한 것이 곧 교회를 위하는 것은 아니지요? 교인들 사이가 갈라지도록 분열을 조장하는 분이 누구입니까?
목사님, "목회자도 사람인데 담임목사에 대한 기준을 너무 높이면 실망하지 않겠느냐"는 무슨 뜻으로 쓰신 것입니까? 목사님에 대한 기준을 낮추라는 것입니까? 얼마나 낮추어야 합니까? 같은 교회의 성도를 악한 세력으로 부르시고, 영적인 전쟁을 선포하시는 분이 어떻게 충고를 받아들이시겠다고 말씀하십니까? 목사님의 설교는 동영상에도 있고, 방송도 됩니다. 문제가 되는 발언을 하시는 것이 잘못입니까, 그 발언을 문제삼는 것이 잘못입니까? 하신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시거나 변조하시는 것이 문제입니까, 제대로 정확히 기억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까?
왜 교인들이 교단에 직접 알리고자 하는지 모르십니까? 목사님께서 교단에 어떻게 보고를 하셨기에, 예정되어 있던 총회가 갑자기 감독님의 방문을 이유로 취소, 연기됩니까? 교단에 어떻게 보고를 하셨기에, 우리 교회가 원래 속했던 구역이 아니라 다른 구역의 감리사가 와서 구역회를 임시로 진행할 수 있습니까? 담임목사의 동의 없이, 감독이 일방적으로 총회를 연기하고 감리사를 바꿀 수가 있습니까? 목사님이 동의하지 않았는데, 감독님이 혼자 그리 결정하셨습니까? 왜 총회를 연기하고 다른 감리사가 오는 것도 방기하셨습니까? 교인들의 뜻이 제대로 교단에 보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교인들이 교단에 직접 보고를 보내고 하는 것, 아닙니까?
사무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려 했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사실이라면, 교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한 사람들을 가만히 둘 수는 없으니,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누명을 쓰고 괴로와하는데도, 사실을 밝히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지내셨던 목회협조위원장과 목사님께서 또 그런 일을 방조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것입니다.
목사님께서 정말로 이 쯤에서 멈추기를 원하신다면, 목사님의 진정성을 보여 주십시오. 원인이 없어지면, 멈추어지겠지요.교회가 시끄러워지는 원인을 없애주십시오. 아직도 현금으로 은행에 들어 있을 머레이 집을 판 돈으로 교회 빚을 갚고, 목사님은 교회에 달린 사택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오직 목사님을 위한 친위조직처럼 사용하실 벧엘모임만 허락하지 마시고, 구역모임을 다시 재개해주십시오. 구역모임을 왜 영어로 세포모임(cell)이라 부르겠습니까? 교회가 살아 숨쉬는 세포로 생명력을 갖길 원하신다면, 활발한 구역모임을 재개시켜 주십시오.
교인들이 원하는 교회총회를 열어 주십시오. 그래서 그 자리에서 공정한 인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엄밀히 말하면, 지금 우리 교회는 2014년 예산을 통과시키지도 않았으니, 통과도 안된 예산안을 가지고 임시로 쓰고 있는 형편입니다. 모든 일을 적법하게 처리해 주십시오. 목사님이 진작에 교회 총회를 여셨다면, 이런 편지를 구구절절이 보내시면서 해명하실 일도 없으셨을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바로 의문나는 것들의 진실을 확인하면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교정할 것은 교정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다같이 모여 사실 확인하고 질문과 대답을 가지면 될 것을, 왜 이런 무리수를 오래동안 두시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 이름을 밝히지 않고 글을 드리는 점은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 글을 쓸 때에는, 많은 교인들이 서로 주고 받은 대화를 보면서 참고하고 인용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니 이 글에는 많은 익명의 후러싱제일교회 교인들의 말이 함께 들어 있는 셈입니다. 목사님과 우리 교회의 건강한 영성, 진실과 윤리, 바른 선택을 위해 기도하며 글을 올립니다.
2014년 2월 18일 어느 교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