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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공정하고 공평한 인선에 관해서는 대체적으로 전임목사님이 하셨던 비슷한 방법으로 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총회가 구역회로 바뀌었다는 것...연합감리교회에서는 감리사를 모시고 구역회를 하는 교단입니다. 그동안 총회는 임원들이 구역회로 모이는 50명 정도 모이는 총회였다는 말을 들었기에 더 많이 모이게 하기 위해서 비전총회를 한 것입니다"에 대하여
우선, 전임목사님을 또 핑게를 대시는군요. 전임 목사님과 목사님의 방법은 전혀 비슷하지 않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총회가 구역회로 바뀌었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이 가장 큰 차이이고 핵심적인 차이입니다. 그 차이를 우리는 지난 1월말, 어처구니 없는 구역회를 가지면서 확실히 배웠습니다. 50명이라고 목사님은 일부러 축소하여 말씀하셨지만, 전임 목사님 당시에는 120명 정도가 교회총회로 모였습니다. 전임 목사님과 목사님의 차이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전임 목사님은 50명이든 120명이든 아무리 적은 수라 할지라도 교회총회로 모였다는 것입니다. 즉 숫자의 작고 많음을 떠나 가능한 공정하고 공평한 인선을 위해 열린 회의를 하셨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질문하고 발언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 총회로 모인다는 것은, 중요한 인선을 그 모인 자리에서 추천과 투표로 뽑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하며, 실제로 과거 우리 교회에서는 그런 인선을 자주 하였습니다. 공정하고 공평한 인선이란 이럴 때 쓰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목사님은 교인들이 165명 이상이 서명하여 교회총회를 요구한다고 하는데도 굳이 교회총회를 하시지 않으려고 애를 쓰시지 않습니까? 왜 그러십니까? 왜 그렇게 많은 숫자가 서명까지 하면서 원하는 교회총회를 그렇게도 하지 않으려 하십니까? 교회 총회를 하셨으면, 이렇게 구구절절 편지를 쓰시지 않으셔도 되었습니다. 그자리에서 바로 바로 사실 확인도 다 되었을 것입니다.
목사님은 무슨 뜻에서 "연합감리교회는 감리사를 모시고 구역회를 하는 교단"이라고 쓰셨습니까? 구역회만 하는 교단이라는 의미는 아니시죠? 연합감리교회은 구역회와 총회를 모두 하는 교단 아닙니까? 우리 교회는 목사님 부임하시기 전에는 교회총회를 해왔습니다. 연합감리교회에서 하라는 대로 말입니다.
교회 총회나 구역회는 회의입니다. 비전은 예배 때에도 나눌 수 있고, 송구영신예배 때에도 나눌 수 있습니다. 수련회도 있습니다. 새벽예배나 특별 집회에서 얼마든지 비전을 나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목사님 말대로 목사님의 '목회비전'을 위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일년 52주의 주일 설교가 바로 목사님의 목회비전을 나누는 기회입니다.
그러나 총회는 컨퍼런스입니다. 비전은 비전대로 나누더라도, 회계예결산과 인선을 하는 행정에 관련된 회의입니다. 4번에서 말씀하셨듯이, 투명한 재정 집행을 중요시 여기시는 분이라면, 더더구나 행정회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실 것입니다.
또한, 총회가 구역회로 바뀐 것 밖에는 차이가 없다고 하셨는데, 그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차이 아닙니까? 목사님이 가장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렇게 두 모임 간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교인들이 해달라고 하는 교회총회를 그렇게까지 열렬히 안 하시려고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공정하고 공평한 인선을 말씀하셨기에, 질문합니다. 공천위원 9명이 모여 하는 공천위원회는일견 공평하고 공정해 보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미리 각 임원직에 이름을 다 써오셔서 공천위원들이 고민하고 선택할 필요도 없이 회의를 하는 것이 어떻게 공평하고 공정한 인선입니까? 목사님, 한 분이라도 목사님이 작성해오신 명단에 이의를 제기한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이의를 제기했을 때 목사님이 그 이의를 받아들이는 척이라도 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공천위원들의 이의를 단칼에 무시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또한 공평하고 공정한 인선일 수가 없는 것이, 1월말 구역회에 제출한 임원 후보 명단은 원래 공천위원회에서 내놓은 명단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습니다. 왜 달라졌습니까? 왜 공천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목사님 임의로 명단을 작성하셨습니까?
목사님, 총회에 사람이 많이 모이게 하시려는 목사님의 뜻은 어느 정도 통한 것 같습니다. 교회총회를 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시니, 지난 1월말 구역회로 가진 모임에 교회 2층에다가 소에배실까지 터질 듯이 사람들이 몰려 들었지요. 목사님도 놀라셨을 것입니다. 우리 교인들이 점잖아서 아무 말도 않고 조용히 지내니, 마음 속에 생각도 없이 지내는 줄 아셨습니까? 서명한 사람이 165명이라고 하니, 딱 그 사람들만 그렇게 원한다고 생각하셨습니까? 그날, 참석한 사람들은 다 들었습니다. 그 임원진 명단을 통과시키겠다고 하자, 교회가 떠나가라고"NO!"를 외친 평신도들의 목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