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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가장 많은 것이 준비되는 시간이다.
사람은 기다림을 두려워한다.
응답이 없는 침묵을 실패로 오해하고
속도가 느린 하나님의 손길을
부재로 착각한다.
그러나 성경을 펼쳐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사람보다 한 박자 느리게,
그러나 정확한 때에 일하셨다.
아브라함은 약속을 받았으나
수십 년을 기다렸고,
요셉은 꿈을 꾸었으나
구덩이와 감옥을 지나야 했다.
모세는 광야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40년의 시간을 보냈고,
다윗은 기름 부음을 받고도
왕이 되기까지
도망자의 삶을 살았다.
기다림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잊으셨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아직
그 일을 감당할 사람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열매는
때가 차야 맺히고
씨앗은
땅속에서 썩어야
비로소 생명이 된다.
우리는 종종
지금 당장 쓰임 받지 못함을
무가치함으로 오해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숨겨진 시간이
가장 중요한 준비의 시간이다.
예수님조차도
공생애는 짧았으나
그 이전의 30년은
침묵과 순종의 시간이셨다.
목수의 손으로
못을 박고
나무를 다듬으며
장차 십자가에서
찢기실 손을 준비하셨다.
기다림의 시간에
우리는 묻는다.
“하나님, 왜 아직입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물으신다.
“지금의 너는
내가 맡길 것을
감당할 수 있느냐?”
기다림은
믿음을 시험하는 시간이 아니라
믿음을 깊게 만드는 시간이다.
응답이 없을 때에도
말씀을 붙드는 자,
상황이 변하지 않아도
순종을 멈추지 않는 자,
보이지 않아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에게
기다림은
결국 은혜가 된다.
지금 광야에 있는가.
문이 닫힌 것 같은가.
기도가 천장에 막힌 것처럼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당신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당신을 다듬고 계심을
기억하라.
기다림의 끝에는
항상 하나님의 뜻이 서 있고
그 뜻은
언제나 선하다.
[이사야 40: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